[평택시민신문 10월] 초기 경도인지장애 신호, 잘 감지해 대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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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메디케어 75 0 2024-10-24 08: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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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신문 - 2024년 10월 23일 건강칼럼]


초기 경도인지장애 신호, 잘 감지해 대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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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대표원장

평택 메디케어의원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된 상태이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생활에서 경도인지장애 상태인지 모를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변화가 관찰되는데, 그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텔레비전 볼륨이 커지고 프로그램 선택이 달라집니다. 이는 청각 능력의 저하 때문일 수도 있지만, 뇌가 소리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뇌가 소리를 듣고 의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TV 볼륨을 높이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또한 드라마와 같은 연속적인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해 드라마보다는 단순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을 선호하게 됩니다.
 


텔레비전 음량 커지고
예능 프로그램 선호할 경우

미각과 후각이 둔해져 음식 맛
제대로 느끼지 못할 경우

새로운 기술 익히거나 기존의 
기술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경우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 잘내며 
타인을 의심하는 경향 보일 경우

 


두 번째, 음식에 변화가 생깁니다. 미각과 후각이 둔해져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거나 요리 과정에서 잊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재료나 양념을 빠뜨리거나 잘못 사용하는 등 요리에서 실수가 잦아지며 음식의 맛이 변합니다. 이로 인해 음식을 만드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요리하는 횟수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익숙한 손맛이 사라지고 요리에 대한 흥미가 감소하는 것은 초기 인지장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가 떨어집니다. 음식이나 운전처럼 익숙한 일들이 점점 어려워지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자신감이 줄어들고 활동에 대한 흥미도 감소합니다. 취미 활동 역시 새로운 기술을 익히거나 기존의 기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점점 참여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성격 변화와 함께 외출을 꺼리게 됩니다. 뇌의 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에서 실패를 반복하면서 위축되고,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를 잘 내며 타인을 의심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이런 변화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의 갈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대화 도중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기억하지 못해 소통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며 사람들과의 대화를 부담스럽게 느끼게 하여 점차 사람을 만나는 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초기 인지장애는 뇌의 기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되며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이러한 사소한 변화를 미리 알아차리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출처 : 평택시민신문(http://www.pttimes.com)

기사 전문 : https://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