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평택시민신문 - 2024년 11월 6일 건강칼럼]
고혈압,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
김지은 대표원장
평택 메디케어의원
당뇨와 고혈압은 서로 별개의 질환처럼 보이지만, 사실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 환자 중에 혈압약을 함께 처방받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뇨가 단순히 혈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만성질환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당뇨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는 이유와 그 예방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당뇨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이때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간, 근육, 지방세포 등으로 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거나 저장하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 결과 혈당이 높게 유지되고, 체내에서는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를 ‘고인슐린혈증’이라고 부르는데, 이 상태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당뇨로 인한 고혈압 발생
심각한 합병증도 유발해
당뇨 환자, 혈압 잘 관리한다면
심혈관 질환 발생률 44% 감소
혈압약 복용 전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금연·금주, 채소·단백질 등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필요
고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높아지는 문제를 넘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 당뇨 합병증의 위험까지도 크게 증가시킵니다. 다행히도 혈압을 잘 관리하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가 혈압을 잘 관리할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44%나 감소하고, 사망률도 32%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당뇨 환자에게 혈압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만약 혈압이 140/90mmHg를 넘는다면 즉시 혈압약 복용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 이전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당뇨와 고혈압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 금연과 금주,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만성질환은 오랜 시간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뇨와 고혈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변화로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보세요.
기사 전문 : https://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7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