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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신문 - 2024년 9월 4일 건강칼럼]
운동과 신체적 노동은 엄연히 다른 활동이다
김지은 대표원장
평택 메디케어의원
진료실에서 운동하시라 말씀드리면 신체적인 노동과 운동을 구분하지 않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운동과 노동 모두 에너지를 소비하는 신체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목적과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겪고 계신 분들께는 가벼운 산책이 운동으로 권장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체에 큰 문제가 없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의도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운동과 노동은 신체를 사용하는 방식에서부터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신체를 사용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노동은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잘못 사용하기 쉬워 장기적으로 신체의 불균형과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거운 짐을 반복해서 들다 보면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걸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운동은 정확한 자세와 근육 사용법을 통해 신체를 균형 있게 단련하고 부상을 예방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무거운 것을 드는 행동은 노동입니다. 하지만 무거운 것을 드는 데드리프트와 같은 운동은 큰 근육에 적절한 부하를 주어 신체를 효율적으로 단련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자세로 신체 단련해야
특정 부위 잘못 사용…부상 초래
계획적인 휴식으로 컨디션 유지
휴식 부족하면 피로 쌓이기 쉬워
운동, 엔돌핀 분비↑ 스트레스↓
노동,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
셋째, 노동과 운동은 정서적으로도 다른 영향을 미칩니다. 노동은 신체적 피로와 함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에 운동은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제공하고, 엔돌핀과 같은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운동 이후에 느끼는 행복과 그에 따라오는 질 좋은 수면은 운동의 가치를 더욱 높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운동과 노동은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그 효과와 목적이 크게 다릅니다. 노동이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누적시키는 반면, 운동은 신체를 균형 있게 단련하고 긍정적인 정서적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별도의 운동을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동으로 지친 날에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피로를 풀고,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본인에게 맞는 운동으로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기사 전문 : https://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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