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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신문 - 2024년 7월 3일 건강칼럼]
당뇨환자, 과일 피하지 말고 올바르게 섭취
김지은 대표원장
평택 메디케어의원
당뇨가 있는 분들은 과일 섭취를 꺼릴 수 있습니다. 과일 속 과당이 혈당을 올리는 건 사실이지만 당뇨가 있어도 과일과 채소는 꼭 섭취해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과일 2번, 채소 3번을 섭취할 때 사망률이 가장 낮다고 합니다. 따라서 과일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적절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고 드셔야합니다.
첫 번째, 양 조절이 중요합니다. 과일 섭취 시 양이 많아지면 과당의 양도 늘어나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당지수가 낮은 과일도 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는 과일을 한 번에 100~150g 정도, 당질 12g, 50kcal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하기 어렵다면 종이컵을 이용하면 되는데, 종이컵에 과육을 약간 덜 채운 정도로 드시면 됩니다. 토마토나 수박처럼 당이 낮은 과일은 더 채워도 됩니다. 이러한 양을 식후 2시간 이후, 하루 두 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100~150g, 당질 12g, 50kcal
식후 2시간 이후 하루 2번 섭취
생과일을 그대로 먹기
과일 주스 X, 과일잼 X
씨앗도 함께 먹기
수박·참외·포도씨 섭취 가능
하루 과일 2번 채소 3번
규칙적으로 섭취, 사망률↓
세 번째, 씨앗도 함께 드셔야 합니다. 사과, 배, 복숭아 등의 씨앗은 독성이 있어 피해야 하지만 수박씨, 참외씨, 포도씨 등은 드셔도 됩니다. 씨앗은 소화를 위해 꼭꼭 십는 게 좋습니다. 수박씨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비타민 B군이 많고, 포도 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참외씨는 칼륨과 인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간혹 참외씨로 설사를 하는 분을 제외하고는 씨앗도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소도 과일처럼 드시면 더 좋습니다. 하루에 과일 2번, 채소 3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를 기억하며 과일 대신 채소를 간식처럼 드시면 됩니다. 당근, 파프리카, 양배추, 오이, 무 등의 채소를 손질해 채소 스틱으로 만들어 과일이 부족할 때 드시면 됩니다. 채소는 당류가 거의 없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채소 본연의 맛을 즐기기 어려운 분들은 약간의 소스를 곁들여서 드셔도 됩니다. 올바른 섭취법으로, 맛있고 건강하게 과일과 채소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기사 전문 : https://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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